뽀하 ~
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침체 및 산유국인 원유 감산 합의 실패 및 증산으로 인한 원유 치킨게임이 지속되면서 유가는 걸프전 이래 최대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
그로 인해 뉴욕증시는 열흘새 네 번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현재 경제 위축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환율 또한 폭등하는 등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슬픈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..
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 시기에 유가전쟁을 하는 것이고 단순히 자존심 싸움인지? 미국의 관여는 언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하셨을 것입니다.
이번 시간에는 사우디 러시아의 유가 전쟁에 대한 숨은 이야기에 대해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.
*** 해당 포스팅은 유가전쟁관련 이슈들을 매일 체크 하여 업데이트 중입니다 **
유가전쟁 관련 포스팅 (링크 클릭 ↓↓↓)
유가전쟁 원인
유가전쟁 치킨게임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슈별로 정리하였습니다.
1차 :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 및 그로 인한 석유수요 급감
+ 전 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19에 대한 확산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세계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석유소비가 급감하게 됨
- 감염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사람과 물자까지 입국 금지 조치를 하면서 인적 물적 교류 제한됨
- 재택근무, 이동제한, 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산업 생산 위축으로 인해 석유 소비가 줄어듦
- 산업 물품 수송 및 여행금지로 인한 항공, 조선업계 쪽에도 석유소비가 줄어듦
* 코로나19 -> 외출자제/공장폐쇄/여행금지/수송금지 -> 소비감소 -> 기업도산 -> 일자리 감소 -> 소비감소 (반복)
2차 : OPEC과 주요 석유 생산국 간의 추가 감산 합의 실패
+ 지난 3월 OPEC(사우디, 쿠웨이트, UAE), 러시아, 카자흐스탄 등 석유 생산국들 간의 회의를 개최함
- 회의 주제는 석유 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을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에 논의함
- 최근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기존에 합의한 170만 배럴 외 추가로 150만 배럴을 추가 감산 제의
+ 하지만 회의에서 러시아가 거부를 함으로써 감산 합의는 실패로 끝남
- 추가로 OPEC 및 주요 석유 생산 국가는 2016년 말부터 감산에 합의하고 감산 합의를 연장하면서 3년간 유지하고 있는데 (보통 6개월 단위로 합의) 러시아는 추가 감산 제안을 거부뿐만 아니라 기존 감산 안도 3월 말에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포함
3차 : 러시아가 감산에 거부한 이유와 목적
+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추가 감산을 통한 수급 조정은 실익이 없다고 주장
+ 러시아는 지난 3년간 감산한 결과 오히려 미국의 셰일 업계를 키워줬다고 불만을 가짐
- 감산을 유지한 3년의 기간 동안 미국이 빈자리를 차지하여 셰일 원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음
- 2018년에는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치고 최대 산유국 자리에 오르게 됨
- 추가 감산을 하게 되면 미국 등 다른 산유국에게 시장을 빼앗기게 되기에 거부함
+ 작년 9월부터는 미국이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사우디와 러시아도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형성됨
- 미국은 최대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감산 합의에 참여하지 않음 (3월 22일 미국도 감산 논의가 들어감)
-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향후 10년 정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
* 미국 셰일 업계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미국의 원유 생산을 억제하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
4차 : 추가 감산 합의가 끝난 후 사우디의 반격 (치킨게임의 시작)
+ 추가감산 합의가 실패로 끝난 바로 다음날 사우디는 자국 석유 생산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석유수출 가격도 대폭 인하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러시아에 대한 치킨게임을 선포함
+ 치킨게임의 지속 (아랍에미리트 까지 참전)
- 그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도 하루 최대 50만 배럴 증산
-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증산
- 아랍에미리트 산유량 33% 100만 배럴 추가 증산
5차 : 미국의 1차 조치 시작
+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제 둔화 및 국제 유가 폭락으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셰일 산업이 붕괴 위기에 직면하게 됨
+ 미 셰일 기업 중 유가가 30달러가 되었을 시 버틸 수 있는 기업은 5곳뿐임
- 미국의 셰일 기업들이 파산하게 되면 미국 금융업에 막대한 손실 발생하게 되며 2008년 때처럼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음
+ 트럼프 국가 비상사태 선포
- 코로나 19 관련에 총력을 기울이며, 500억 달러 지원
- 전략비축유 최대한 매입
6차 :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. 사우디의 추가 선포
+ 사우디 : 하루 1000만 배럴씩 수출 선포 (배럴당 30달러로 가겠다)
+ 러시아 : 외화보유액이 5700억 달러이기에 유가 25달러도 10년간 버틸 수 있다고 추가 경고
* 이 시기 현재 유가 20달러 선
+ 뱅크 오브 아메리카 : 올 분기 원유 재고량 하루 1000만까지 예상 (배럴당 10달러 예상)
+ 미국 2차 조치 시작 : 8500억 달러 경기부양책 추진 및 OPEC과 원유 감산 협의 시작
7차 : 지속되는 경기침체
+ 3대 석유소비국 인도 3주간 셧다운 (하루 1500만배럴 수요감소 리스크 발생)
+ 3월31일 이라크가 ‘유가 전쟁’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
- 하루 20만 배럴 증산
+ 미국의 석유가스 기업인 화이팅석유(Whiting Petroleum) 파산보호 신청 (20.04.02)
8차 : 첫 긍정 시그널 발생 (현재 진행형) *4월 3일 업데이트
+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석유중재 (20.04.03)
-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,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 진행
- 트럼프가 사우디,러시아 1000만~1500만 배럴 감산 예상된다는 말에 유가 급등 중
FAQ
Q. 왜 하필 어려운 이 시국에 유가 전쟁을 벌였나?
+ 코로나 19 발생 이전부터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재무적으로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
+ 러시아가 보기에 지금이 공격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됨
Q. 유가 전쟁 최대 수혜국은?
+ 유가 전쟁 시 원유 최대 수입국들이 수혜를 받게 되는데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됨
-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
- 중국은 지난해 소비된 원유의 72%를 수입했고 일평균 1천만 배럴을 들여왔음
- 중국의 지난해 원유 수입량은 총 5억 600만 톤(37억 배럴)으로 전년대비 9.5% 늘었음 (17년 연속 증가세)
Q. 유가 전쟁 언제까지 지속될까?
+ 현재 주요 세계 석유 분석기관들은 당분간 저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음 (2020년 2분기까지)
+ 올 4월부터는 생산제한마저 없어져 국제 원유 시장이 2014년 말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분석했다.
- 2014년 당시까지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 나라가 아무런 제약 없이 원유 추출할 수 있었음
Q. 유가 전쟁 누가 승리할 것인가?
+ 여유 생산능력이 있는 사우디가 우세
- 사우디가 개발만 해놓은 유전은 산유국 가운데 가장 많다. 반면 러시아는 많지 않다.
- 단기적으로 사우디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.
- 현재 글로벌 여유 생산능력은 하루 200만 배럴 정도다.
+ 추가로 미국이 참전을 해도 사우디가 우세
- 미국 셰일 원유는 원유 가격이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생산과 개발을 포기하게 됨 (채굴 단가가 더 높기 때문)
'SELF-MANAGEMENT > Stud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코로나19 치료제 (렘데시비르, 칼레트라, 클로로퀸, 아비간, 악템라) (3) | 2020.04.05 |
---|---|
유가상승, 유가하락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(수혜 업종, 투자 방향) (0) | 2020.03.24 |
원유와 셰일오일 / 천연가스와 셰일가스 차이 (비전통 자원) (1) | 2020.03.22 |
[재테크] 2019 서울 머니쇼 정리 (경제, 주식) (0) | 2020.03.21 |
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(정의, 경제 및 주가 방향성 체크) (1) | 2020.03.20 |